아파트 분양시장에 "경품바람"이 거세다.

주택건설업체들이 서울및 수도권지역에서 모처럼 일고 있는 분양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다양한 경품을 내걸고 있다.

견본주택 방문객과 투자설명회 참여고객을 대상으로 추첨,고가의
경품을 제공하고 있는 것.응모대상도 계약자에서 잠재수요자까지로
넓히고 상품도 냉장고 TV 자동차등 굵직한 물건들이다.

경품을 활용한 판촉은 백화점등 유통업체들이 즐겨 시행하고 있지만
아파트 시장에 도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림산업은 9월 서울 동시분양서 공급할 신도림동 대림아파트 판매에
경품을 내놓았다.

대림은 롯데 신세계 애경백화점등과 연계,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이
들 백화점 매장과 신도림동 견본주택에서 분양상담 다트게임 주부노래
방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분양홍보행사를 펼치면서 고객들에게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경품은 마티즈승용차,29인치 대형TV,오디오세트,정수기등 5천만원어치다.

경품추첨및 발표는 9월10일에 할 예정.

이 회사는 이와함께 행사참여 고객들에게 기념품도 지급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초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삼성아파트 분양때 처음
시도한 경품활용 판촉을 안양 삼성조합아파트 판매에도 적용키로 했다.

예상보다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오는 28일 오후2시 안양 삼성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부동산
투자설명회를 개최,추첨을 통해 승용차 SM518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삼성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의왕 삼성아파트 견본주택을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난 20일 추첨을 해 냉장고 TV 세탁기 선풍기등을
경품으로 지급했다.

아파트 마케팅 전문업체인 솔토스 장용성 소장은 "이젠 아파트도 소
비자가 고르는 시대인만큼 건설업체들의 판매전략도 한층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며 "일반 상품에 널리 이용되는 경품판촉의 도입은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대형 기자 yood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