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우량은행의 경영진단결과 4-5개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법인들은 오는 25일까지 마지막 자료보충을 끝낸뒤 결과를 금감
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회계법인들의 경영진단 중간결과 지난 6월말 현재(은행감독원의
수정평가기준 적용) 13개은행중 4-5개 은행의 BIS비율이 8%에 미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개 지방은행중에선 2-3개가량이 8%를 넘기기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7개은행중에서도 2개 안팎의 은행이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IS비율이 8%를 넘을게 확실한 은행은 주택 국민 하나은행등으로
알려졌다.

주택은행은 지난 상반기중 1천3백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65억원과 8백27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회계법인들은 이번 실사에서 은감원의 수정평가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3개월이상 연체중인 여신은 모두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하고,1-3개월
연체중인 여신은 요주의 여신으로 분류했다.

요주의여신에 대한 충당금비율도 2%로 상향조정했으며 지급보증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적립한 것으로 전제로 했다.

아울러 은행계정 유가증권과 외화증권뿐만 아니라 신탁계정이 보유한
유가증권에 대해서도 싯가로 평가했다.

또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은 자기자본에서 제외했으며
부동산도 싯가평가를 원칙으로 했다.

한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영업실적이 워낙 좋지 않아 퇴출은행과
같은 잣대로 평가했다간 무더기로 미달은행이 나올 정도"라며 "이를
해소하기위해 은감원의 수정기준을 적용했으나 4-5개 은행은 8%에 미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금감위는 이달말께 회계법인들의 경영진단을 토대로 개별 은행에 대
한 자구노력명령등을 내릴 계획이다.

그러나 퇴출이나 합병명령은 가급적 내리지 않을 방침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