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키티"로 잘 알려진 일본 캐릭터 업체 산리오가 국내에 법인을 설립
하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캐릭터업계의 한 관계자는 2일 산리오가 이달중 한국 현지법인인 산리오
코리아(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리오 코리아가 설립될 경우 현재 전국적으로 8개(서울 7, 대구 1)에
불과한 산리오 전문매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월트디즈니, 워너브라더스, DP라이선스(스누피) 등을 중심으로
한 미국 캐릭터 업체들과 일본 캐릭터업체들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
이다.

또 현재 한국 무역업체인 S&S(산리오&서플라이즈)를 통해 전량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는 산리오 제품들중 일부는 우리나라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국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무궁화유지는 이미 산리오 캐릭터를 샴푸류에 이용하기로 계약을 맺고 곧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고 모 제과회사는 비스켓에 적용하기 위해
현재 협상을 하고 있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