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및 아시아자동차 채권 금융단은 기아.아시아자동차의 부채중
원금은 탕감하지 않는 대신 채무상환 기간을 최장 5년거치 5년상환으로
연장하고 금리는 6.0~10.5%로 하향 조정해주기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27일 기아 본사 10층 컨벤션홀에서 국제입찰 설명회를
열고 채권단 대표기관(산업은행)이 제시한 이같은 내용의 부채 상환내역을
공개했다.

상환기간및 금리의 조정으로 기아및 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하는 업체는
최고 6조원 이상의 부채 탕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부채 상환계획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총 부채 9조1천2백60억원중 담보가
없는 정리채권(4조8천6백20억원)에 대해서는 원금은 5년거치 5년상환,
발생이자(법정관리 개시일이 지난 4월15일 이후 이자)는 6.0%, 경과이자
(4월15일 이전 이자)는 2000년부터 5년에 걸쳐 갚도록 했다.

또 <>담보채권(1조8천30억원)은 2년거치 3년상환에 10.5% <>지급보증
(2조2천30억원)은 원금및 경과이자의 20%를 5년거치 5년상환 <>물품대금등
상사채권(2천5백80억원)은 99년부터 2년간 상환하되 이자는 면제해
주기로 했다.

아시아자동차도 총 부채 2조7천3백20억원에 부채종류에 따라 원금 최장
5년거치 5년상환, 이자율 6.5~10%로 상환토록 했다.

한편 이날 입찰 설명회에는 현대, 대우, 삼성자동차와 미국 포드,
제너럴모터스(GM)등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5개 업체 관계자와 기아, 아시아
경영진, 입찰 대행기관인 앤더슨 컨설팅및 BNP 관계자등 1백5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자동차 주식의 2%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이토추 상사도 이날 입찰
설명회에 참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포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업체 외에 익명을 전제로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1~2개
업체는 나오지않았다고 기아 관계자는 전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이날 설명회에서는 <>부채탕감 계획
<>낙찰업체 선정기준 <>입찰서류 작성내용 <>현장실사 계획등에 설명과
함께 기아, 아시아자동차 경영진의 회사 소개로 진행됐다.

기아는 28일부터는 응찰기업과 기아.아시아 경영진간에 입찰및 경영현황에
대한 개별적인 질의응답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기아/아시아자동차 부채 상환조건 ] (단위:10억원)

<>.정리담보권

- 기아자동차 : . 원금 : 1,803(2년거치 3년상환)
. 발생이자 : 프라임레이트(10.5%)(매년말 지급)
. 경과이자 : 2004년부터 5년상환
- 아시아자동차 : . 원금 : 497(2년거치 3년상환)
. 발생이자 : 프라임레이트 -1.5%(9.0%)(매년말 지급)
. 경과이자 : 면제

<>.정리채권

- 기아자동차 : . 원금 : 4,862(5년거치 5년상환)
. 발생이자 : 프라임레이트 -4.5%(6.0%)
(3분의 1은 매년말 지급, 3분의 2는
2008년말 일시상환)
. 경과이자 : 2004년부터 5년상환
- 아시아자동차 : . 원금 : 2,024(5년거치 5년상환)
. 발생이자 : 프라임레이트 -4%(6.5%)
2008년말 일시상환
. 경과이자 : 면제

<>.상사채권

- 기아자동차 : . 원금 : 658(99년부터 2년상환)
. 무부리
- 아시아자동차 : . 원금 : 126(99년부터 2년상환)
. 무부리

<>.보증채무

- 기아자동차 : . 원금(2,203)및 경과이자 총액의 20% :
5년거치 5년상환(나머지 80%및 발생이자 면제)
- 아시아자동차 : . 원금(85) 전액 면제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