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방과 대한종금이 동방페레그린증권을 공동경영한다.

1일 신동방은 지난해 9월 성원그룹계열 대한종금에 넘겼던 동방페레그린증
권의 지분 39.46%중 31.98%를 재취득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이에따라 신동방이 다시 동방페레그린증권의 국내 최대주주가 됐으며 대한
종금은 19.99%로 국내 2대주주로 떨어졌다.

해외 대주주는 현재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홍콩페레그린으로 동방페레그린
지분 44%를 가지고 있다.

신동방의 김진일 이사는 "현재 청산절차를 밝고 있는 홍콩페레그린이 지난
해 9월 신동방과 대한종금사이에 체결된 동방페레그린주식양수도계약을 인정
하지 않아 대한종금이 동방페레그린을 경영하는데 문제점이 많았다"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신동방과 대한종금은 동방페레그린증권 주식 일부를 다시
양수도, 공동경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홍콩페레그린은 법정소송을 제기하는등 대한종금을 국내 최대주주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와관련 서울지법은 대한종금이 성원측으로부터 넘겨받은 주식에 대해 소
유권을 인정하나 주주권행사불가 가처분결정을 내린 바 있다.

신동방은 지난해 9월 동방페레그린지분 39.46%를 5백22억원에 대한종금으로
매각했으며 이번에 다시 5백62억원을 주고 31.98%를 매입했다.

대신 신동방은 이번 재매입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한종금에 출자했던 11.
84%(3백50억원)를 대한종금에 처분, 대한종금 공동경영에서 손을 뗐다.

김홍열 기자 come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