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야망은 있다.

그러나 야망이 단순한 "꿈"에 그친다면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

뛰어난 경영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최근 번역된 "야망과 선견의 사장학"(사토 세이이치저 이도선역
삼화출판사)이 해답을 제시한다.

미쓰비시중공업에서 잔뼈가 굵은 저자는 직원 6명에 12평짜리 공장으로
출범한 스타정밀을 도쿄증권거래소 1부상장기업으로 성장시킨 뒤 스타마이크
로닉스의 미국 영국 아시아 법인대표로도 활동중인 "사장학"의 귀재다.

그는 "많은 사장들은 자기 야망을 계획화하는 방법을 몰라서 곧잘 호령만
하거나 애를 태운다"며 "먼저 야망을 숫자로 바꾸라"고 말한다.

무형의 꿈을 수치화하는 과정에서 경영의 지혜와 선견지명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장부의 수치가 좋더라도 그것이 사장의 생각을 제대로 반영한
결과가 아니면 무의미하다며 "미래를 읽어야 회사가 흥하니 10년앞을 꼭
내다보라"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D정밀과 J스포츠의 경우를 예로 들며 미래경영과 부가가치배분,
5년 후의 매출고를 결정하는 성장계수와 매출총이익 결정방법, 경영 코스트와
인건비, 장기설비계획과 감가상각률, 노동장비율과 설비생산성, 무차입경영을
위한 재무설계 등 전략경영의 노하우를 상세하게 소개한다.

아울러 매출 6백억엔을 달성한 E건설의 3년계획, 식품도매상 Y사의 대형슈퍼
진출 대응전략 등 중장기 경영계획으로 번영을 이룬 3개사의 성공비결도
분석했다.

그는 이를 통해 "마땅찮은 정보일수록 귀중하게 생각하라" "미래흐름을
읽어라" "적정재고는 부가가치의 4개월분" "수정계산은 백만단위까지"
"경영비전을 회사의 일체감으로" 등의 사장학 성공지침을 가르쳐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