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관광산업 육성책의 일환으로 관광호텔의 외국인 대상 슬롯머신
영업과 특1급 호텔의 예식장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함께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공항과 항만의 면세점을 민영화하고
골프장내 숙박시설 설치를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국민회의 정책관계자는 1일 "관광산업 육성 정책기획단을 중심으로 관광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슬롯머신 영업 허용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규제완화 및 외자유치를 위해 슬롯머신 영업을 허용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많아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행심을 조장하고 조직폭력의
온상이 돼왔던 슬롯머신 영업을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비판여론이 강해 논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