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영구적인 감세와 은행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엔화
와 일본주가가 크게 올랐다.

엔화가치는 1일 도쿄시장에서 1백37.74엔을 기록, 전날보다 2.21엔 절상됐
다.

내년에 실시될 최대 4조엔규모의 영구감세와 가교은행을 통한 은행개혁으로
일본경제의 회복전망이 밝아졌기 때문이다.

주가도 급등,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5백32.62엔(3.4%) 오른 1만6천3백62.
89엔에 마감됐다.

이로써 닛케이주가는 지난 4월15일이후 2개월반만에 다시 1만6천엔대로 올
라섰다.

시장관계자들은 "영구감세및 은행개혁방안에 대한 일본정부의 발표가 임박
해지면서 시장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며 당분간 엔과 주가회복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을 방문중인 루빈 미 재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엔화약세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