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부실 은행들을 떠안게 된 국민 주택 한미
신한 하나 등 우리나라 5개 인수은행의 장기채권 및 재무건전성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는 "감시 대상"(on review for possible downgrade)
으로 분류했다고 1일 발표했다.

무디스는 이들 5개 은행들이 인수할 부실은행 자산의 규모 및 건전성이
불확실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하고 부실은행 인수에 따른 실제적 영향을
점검한 다음 신용등급을 다시 매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들 5개 은행의 신용등급은 재무건전성의 경우 5개 은행 모두 D급
이며 장기채권은 국민 주택 신한은행이 Ba1, 하나은행 Ba2, 한미은행 B2
등이다.

한편 무디스는 퇴출이 결정된 5개 은행중 그동안 자사의 신용평가를 받아온
동화은행과 경기은행에 대해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관찰 대상"으로 분류
했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