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국민회의 자민련 합동멕시코조사단은
9일 김대중대통령당선자에게 노.사.정합의틀의 정착을 위해 실업자대책
을 골간으로 한 "사회적 보호망" (social net) 형성을 건의할 방침이라
고 밝혔다.

자민련 김선길의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김원호미주실장 등 5명 등과
함께 멕시코를 방문하고 지난 8일 귀국한 국민회의 유재건부총재는 이날
당사에서 "멕시코는 노.사.정에다 농민까지 합쳐 노.사.정.농 합의를
도출하고 광범위한 사회적 보호망을 구성, 이를 안정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부총재는 또 "멕시코도 우리와 같이 여소야대이지만 정치권이 무리
없이 이를 헤쳐나가고 있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대통령과 장관
들이 모두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는 사실은 좋은 참고가 됐다"고 강조했다.

유부총재는 "멕시코는 외환위기를 겪을때 한국기업들이 철수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 투자해 준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조사단은 멕시코에서 재무장관 상공장관 중앙은행총재 은행감독원장
언론인 등을 접촉,지난 94년 멕시코의 노.사.정.농 동맹형성 등을 통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극복 과정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허귀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