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전에는 우리경제가 멕시코의 전철을 밟는 것이 수치스럽다는
논조가 많았다.

요즘은 어떻게 하면 멕시코처럼 빠른 시간내에 경제를 정상 궤도에
올려 놓을까가 관심거리다.

올초 우리나라의 주가상승도 95년초부터 시작된 멕시코증시의 대세상승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마이너스 성장으로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부도가 이어지고 통화하락이
지속되는 와중에서도 95년 멕시코주가는 대세상승을 시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상황은 멕시코의 경우와 다르다.

미국 기관투자가의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94년말 페소화폭락사태와 우리나라의 통화위기의 원인과 규모 및
주변국 상황 등을 면밀히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는 때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