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는 SICAF 와 MBC Anim 엑스포, 동아. LG 국제만화 페스티벌,
춘천만화축제 등 비슷한 성격의 만화행사가 매년 거의 같은 시기에 열려
낭비적 요소가 많은 점을 감안, 올해부터 행사별로 특성화하고 개최시기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SICAF 는 10월, MBC Ainm 엑스포는 8월에 각각 격년제로
치러진다.

따라서 두 행사 모두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SICAF 는 또 종합축제를 지양하는 대신 어린이와 학생(초.중.고.대학)을
위한 행사로 특화, 이들에게 작품발표 기회를 줌으로써 기획과 창작력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도록 했다.

동아. LG 국제만화페스티벌은 올해 어린이날을 전후해 공모전 중심으로
열고, 춘천만화축제는 가을에 지방 고유의 특성있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지금까지 이들 행사는 7월말~10월초에 집중적으로 개최돼 해외작품
유치 등에서 과열경쟁이 빚어지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지적돼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