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이름을 어떻게 짓는 것이 기업 홍보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일까.

동남아금융위기로 인한 기업합병붐때문에 많은 기업이 새로 생겨나고 있어
회사이름짓기가 기업의 주요 과제로 등장했다.

기업홍보대행회사인 미국의의 인터브랜드사는 이같은 고민을 풀어주기위해
몇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먼저 이니셜로 회사이름을 짓는 건 피하라고 조언한다.

IBM, GM과 같이 세계적인 기업들과 달리 신생기업들이 이니셜로만 이름을
지을 경우 소비자들에게 오히려 혼란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원래 잘 알려졌던 회사는 굳이 모험을 무릎쓰고 이름을 바꿀 필요가 없다.

석면제조회사인 미 맨빌사는 독일자회사에서 이름을 따 "스쿨러"로 개명
했다.

그후 "스쿨러가 뭐하는 회사냐"라는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직원들도 여전히 맨빌사로 부르기를 좋아했다.

회사는 어쩔 수 없이 원래 이름을 고수키로 했다.

부정적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단어를 회사이름에 써서도 안된다.

미 메드톡스 사이언티픽(Medtox Scientific)사는 원래 의학적 독성을
분석하는 회사.

그러나 이름때문에 독약제조사라는 불필요한 오해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수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