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정보통신박람회인 컴덱스쇼에 한국관이 설치된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97 추계 컴덱스"에 그동안 운영상의 문제 때문에
설치하지 않았던 한국공동전시관을 재설치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의 한국관에는 동방음향 키모 지오이월드등 국내 정보통신관련
26개 중소업체가 참가하게 되며 전시규모도 역대 최대규모인 1백20여평의
전시공간에 40개부스가 설치된다.

한국관에는 참가업체들이 출품한 각종 정보통신기기 등과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부품및 재료들이 다양하게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진흥회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인터넷 인트라넷 솔루션, 3차원
탐색엔진, 인터넷 컨텐트, 의료용 소프트웨어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내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인 상담과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참가기업들과 공동브로셔 제작, 국내외 매체에 대한 공동홍보 등
다채로운 얼굴알리기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 삼성 LG 대우 등 15개 대기업들은 한국공동전시관과는 별도로 대규모
독립부스를 마련키로 했다.

한편 내년 정보통신시장을 가늠하는 이번 추계컴덱스쇼에는 전세계 각국
에서 2천2백여개업체와 25만명의 바이어들이 몰려와 약 1천8백30억달러
(1백70조원) 상당의 구매상당을 벌일 것으로 추정된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