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를 너무 앞서가면 실패하기 쉽상이죠.

한발만 앞서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브로큰으로 2~3걸음 앞서 갔던거죠.

그게 실패의 원인이었습니다"

김흥재 MRD 본부장은 브로큰을 통해 이같은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브로큰으로 새로운 스낵시장을 창출해 보려고 시도했지만 성인용 프레젤
(달콤쌉쌀한 맛의 과자)시장은 아직 시기상조였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소비자와 같은 보조로 가면 보통은 되지만 성공하긴 어렵습니다"

미스터해머가 성공할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중심의 언어로 소비자에게 다가간
덕이라고 밝혔다.

"브로큰은 생산자 중심의 언어였습니다.

이름과 가격 광고전략을 모두 생산자 시각에서 정했지요.

그러나 미스터해머에서는 품질이 좋다든지 새로운 타입의 과자라는 생산업체
관점을 버리고 튀는 세대에 맞는 튀는 과자라는 단순한 컨셉트로 소비자들
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는 소비자들에게 제품특성을 다 알리려는 욕심을 부리다가는 아무것도
안된다고 강조한다.

"제품 속성중 하나만 집중적으로 부각시켜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수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