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시장에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기관은 "사자"가 많은 반면 외국인은 "팔자"가 많다.

그런 일이 1주일째 되풀이 되고 있다.

지난 5~6월 외국인이 듬뿍듬뿍 주식을 살때 국내기관이 재를 뿌렸던 것과는
정반대되는 일이다.

아마도 장세흐름과 경제동향을 살피는 시각차에서 비롯된 일일게다.

더우기 국내기관 사이에도 전략이 다르다.

저마다 목소리를 내지만 불협화음만 쏟아진다.

증시주변 여건이 아직은 합창을 만들어낼 단계가 못되는 모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