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육체미운동 만한 것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바벨을 들고 러닝머신위를 달리며 벤치프레스 버터플라이 등 각종
헬스기구들을 이용해 운동을 하다보면 근육은 긴장되고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는다.

너무 지나치지 않게 적당히 긴장된 근육과 가쁜 호흡은 내가 진실로
살아 있음을 새삼 깨닫게 하고 전신에 흐르는 땀은 지루한 일상과 피곤했던
하루를 체내의 노폐물과 함께 말끔히 씻어내주는듯 하다.

육체미운동은 철저한 자기관리의 운동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기주의적인 운동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서로 바벨의 플레이트를 갈아주거나 벤치프레스 등을 할때 역기를
잡아주면서 오가는 인정은 자기자신에 대한 사랑이 이웃사랑으로 확대된다.

우리 헬스회는 1988년 8월1일 육체미운동의 이러한 매력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모임이다.

운동을 통해 체력을 단련하는 것은 물론 회원간의 친목도모, 이웃사랑의
실천 등이 헬스회 결성의 목적이다.

현재 총 1백24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회사의 지원아래 50평 규모의 전용체육관을 마련하고 운동은 매일
중.석식 시간을 이용하며 매월 1회씩 친목도모를 위한 별도모임을 갖는다.

우리 헬스회의 명성은 가히 전국적이다.

모임 설립이후 각종 대회에서 50여차례나 입상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96년 전국선수권 대회, 서울 YMCA 선발대회를 휩쓴 것을 비롯 금년에도
전국선수권대회와 97 미스터코리아 선발대회 2개 부문에서 우승자를
배출했다.

회원들은 불우한 이웃들을 돌보는 이웃사랑 실천에도 적극적이다.

95년 7월부터는 모 섬마을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학용품 장학금
각종 시설물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무의탁 노인들에게 생활비를 보조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사내에서는 요통환자나 특이체질 환자들에 대해 건강상담 생활지도 등
봉사활동도 펴고 있다.

내년이면 우리 모임도 어느덧 10살이 된다.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창원공장 미스터현대정공 선발대회" 개최와
창단부터 현재까지 헬스회의 발자취가 담긴 각종 자료를 모아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