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웹링 (Webring) "바람이 불고 있다.

웹링이란 비슷한 성격의 인터넷사이트를 연결한 일종의 사이트망으로
기존의 웹 개념에서 벗어나 인터넷을 보다 조직화하자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이것은 방대한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서 비슷한 성격의 웹사이트를
한데 모아 정보에 대한 접근을 보다 쉽게 한다는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사이트를 다른 사이트와 링크시킨다는 것은 다른 서버의
관리를 받는다는 것을 뜻하는데 이를 기분좋게 받아들일 네티즌은 없을
것이라며 웹링현상에 강력히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웹링의 좋은 예로 엘비스 프레슬리 사이트 (http://wsrv.clas.virginia.
edu/~acs5d/elvis.html )가 있다.

이 사이트의 하단에는 "NEXT"와 "PREVIOUS"란 두개의 버튼이 있고 이중
어떤 것을 눌러도 엘비스 프레슬리와 관련된 사이트들이 나온다.

이 웹링에 연결돼 있는 사이트는 모두 5개.

웹링을 구축하는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HTML 언어를 건드릴 필요없이 webring.org에 있는 CGI 스크립트 한줄만
링크할 사이트에 등록하면 된다.

웹링현상의 확산으로 웹링에 연결된 홈페이지를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찾아주는 사이트 (http://www.Webring.org)도 등장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5천여개의 주제를 가진 웹링들을 소개한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