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한가닥의 광섬유로 데이터를 동시에 보내고 받을 수 있는 ATM
(비동기전송방식) 교환기용 가입자장치 보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

기존의 가입자 보드는 송수신용 광링크가 각각 따로 있어 두가닥의 광섬유
가 필요했다.

이 보드는 도시형 초고속교환기인 ATM-MSS및 ATM다중화기의 1백55Mbps급
광링크 송수신장치용으로 기능시험에서 단일모드광섬유를 사용해 15km까지
광신호전송을 할 수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통은 특히 이장치의 개발에 따라 초고속 국가망구축에서 광케이블비용을
50%가량 절감할 수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광케이블 1쌍(8코어)의 가격은 m당 4천원정도로 초고속국가망의
가입기관은 2만1천개로 2천6백25쌍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입기관이 교환기부터 평균 1km 거리에 위치한다고 가정할때 예상
광케이블가격은 1백5억원이 소요되나 이 기술을 응용하게 되면 절반정도인
50억원으로 줄일 수있다고 한통측은 밝혔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