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피터가 북상함에 따라 28일 오후부터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드는 남부지방에 홍수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27일 "태풍 피터는 오후 1시 현재 일본 오끼나와 북서쪽
1백50 부근 해상(북위 27.4도,동경 1백26.7도)에서 매시 27 의 속도로
북진중"이라면서 "피터는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32m,중심기압이
9백75 hpa 인 중형 태풍으로,현재 특보지역에는 초속 14~21m의 강풍과
함께 3~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피터는 일단 북진한 뒤 포물선을 그리며 북동진해 28일
오전 9시에는 일본 대마도 남쪽 2백 해상 부근에 도달한 뒤 일본 규슈
지방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남부지방은 28일 오전부터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