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풍물산(대표이사 이원기.자본금 15억원)은 신사복 전문업체다.

지난 72년 설립돼 91년부터 파올로구찌 신사복 전문업체로 등록하면서
고가신사복시장에 참여했다.

유명백화점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 높은 인지도와 판매실적
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20%에 달한다.

94년부터는 시스템오더사업이라는 기성복과 맞춤복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의
신규사업으로 보스톤매너라는 상표를 출시, 성공을 거두었다.

보스톤매너 브랜드로 60여개 대리점을 확보해 동종업계 시장점유율은 1위다.

시스템오더사업은 고객의 특수한 체형과 개성에 따라 다양한 욕구를 충족
시키고 맞춤복을 기성복가격으로 공급하는 혁신적인 방식이다.

기존 기성복시장의 틈새를 겨냥한 이 사업은 일본에서 신사복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됐다.

국내에서는 시작단계여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아 신규진출이 까다롭지만 재고부담이 없고
원가율도 낮아 원풍물산의 외형및 수익증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부문의 시장점유율은 60%.

이에 따라 주간증권사인 유화증권은 오는 2000년 약 2조원대인 국내 신사복
시장에서 원풍물산의 전체 시장점유율이 40%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