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및 레미콘 단가인상및 원가 절감으로 아세아시멘트(자본금 2백13억원)
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배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26일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경상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늘어난 60억원, 당기순이익이 75% 증가한 44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며 "올해 전체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1백2% 증가한 1백60억원, 당기순이익이
93% 늘어난 1백18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초 시멘트 단가가 5.94%나 인상됐고 레미콘 단가도 지난
6월1일자로 3.4%나 상승됐으며 레미콘 판매물량도 지난 상반기보다 40%정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78%였던 매출 원가율이 올해는 이보다 2%정도 낮아져 수익성
향상에 보탬이 되고 있다.

그는 "화차운임이 올해초 인상되지 않은데다 지난 연말 50여명의 인원이
줄어들어 연 15억원의 인건비가 절감되며 향후 퇴직충당금까지 감안하면
인건비 절감폭은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세아시멘트는 정보통신부문으로도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계열사인 대륭정밀의 자회사 기륭전자와 아세아시멘트의 자회사인
음성정보통신업체 디지콤을 오는 7월30일 합병할 계획이다.

그동안 생산기반없이 음성정보기술 판매만 해온 디지콤을 합병해 기륭전자가
기술개발및 생산을 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세아시멘트는 이외에도 두루넷에 0.2%, 강남종합유선방송에도 17%의 지분
을 출자하고 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