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부터 오는 99년4월까지 지난 74년 개통과 함께 투입된 지하철1호선
전동차 60량이 전량 신차로 교체된다.

서울시지하철공사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1호선 노후전동차 교체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지하철공사는 처음 도입된 60량이 23년이 경과해 전동차 사용내구연한
(25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데다 수선비용이 신규차량 구매가격의 50%에 달해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전동차 교체를 위해 모두 4백9억원의 예산을 투입, 오는 8월말까지
조달청을 통해 발주를 마친뒤 내년 12월부터 단계적으로 납품을 받을
계획이다.

새로 도입되는 신차는 실내조명이 현재 3백룩스에서 4백룩스로 향상되며
냉방용량도 시간당 3만Kcal에서 4만2천Kcal로 증설된다.

또 운전실 무동력차뒤에 각 1개소의 휄체어 공간을 확보하게 되며 객실내
안내전광판에 시간 및 행선지가 게시된다.

공사는 77년이후 도입된 차량 1백량에 대해서도 99년이후 폐차를 적극
검토,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