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3청사가 들어설 대전시 둔산동까지 10분거리에 조성되는 관저2택지지구
에서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3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특히 다음달부터 공급되는 9백80가구로 구성된 "구봉마을단지"는 2지구내
유일한 민간아파트로 30~58평형의 중대형평형만 이뤄져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공급계획

대전시의 대표적인 건설업체인 계룡건설과 미륭건설, 삼정건설 등 3개사는
다음달부터 9백8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평형은 38평형 4백34가구, 45평형 2백4가구, 50평형 2백38가구, 58평형
68가구로 수요층이 두터운 중대형 평형으로만 단지가 조성돼 수요자들의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평당 3백60만원선이 될 것으로 시공사측은 밝혔다.

또 주택공사도 올말꼐 20~25평형 1천2백가구, 33평형 1천가구 등 모두
2천2백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3백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입지여건

3개의 택지지구로 구성된 관저택지개발지구는 대전시 관저.원내동 일대
44만여평에 모두 1만5천가구가 넘는 대전시내 최대규모의 아파트단지로
조성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관저지구는 17만여평에 주공, 민간아파트 등 모두 6천여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진다.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시내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나가기도 수월
하다.

서대전I.C와 인접해 있어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등 외지로 접근하기가
편리하다.

또 관광특구인 유성과 대전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둔산지역을 직접연결하는
6차선의 천변고속화도로(가수원교-만년교구간)이 연내에 착공해 오는 2천년께
개통될 예정이다.

지구와 가수원동사무소 사이 길이 50m로 확장되면 시내 접근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특히 구봉마을은 주거 쾌적성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용적률 2백19%를 적용해
동간 거리를 넉넉하게 배치했다.

또 단지 중앙 9백여평을 중앙공원으로 조성해 이를 중심으로 각종 테마공원
을 꾸민 것도 특징이다.

한편 3천8백여가구 아파트가 건립된 관저3지구는 오는 99년 분양예정으로
토지매입 작업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