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각층에서 북한동포돕기 운동이 전개되는 가운데 연극계도 이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는 14일~30일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민족극한마당의
입장객수입 전액을 북한동포돕기에 쓰기로 했다.

한국연극협회도 "사랑의 연극잔치" 기간동안 "북한 어린이 돕기
사랑티켓" 2만장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 전국민족극한마당은 10주년을 맞아 그간 공연됐던 우수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서울극단 길라잡이의 "밥", 아리랑의 "점아 점아 콩점아", 청주 놀이패
열림터의 "월급도둑" 등 12개 극단의 작품이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소극장과 야외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부처님 오신날이기도 한 개막일엔 길놀이와 함께 이애주씨의 승무,
이광수의 비나리가 펼쳐지고 폐막일엔 김금화씨의 통일굿 한마당이
벌어진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 일 공휴일 오후 4.7시.
(어린이극 "꼬리뽑힌 호랭이" (대구극단 함께 사는 세상)는 2.4시)

문의 867-0049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