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중심이된 기존 경영평가 방식을
<>재무성과 <>경영혁신 <>고객만족 <>핵심경쟁력 등 4개 항목 중심으로
전면 개편, 올해부터 30여개 전 계열사에 적용키로 했다.

특히 재무성과 부문에선 ROA(자산수익률.Return on operating asset)를
기본개념으로 채택,운용자산의 효율성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할 계획이다.

삼성그룹 재무팀은 8일 "기존 경영평가의 주항목인 매출액 당기순익 등을
없애고 대신 ROA(자산수익률)와 고객만족지수 경영혁신지수 등을 새로운
평가수단으로 개발했다"며 "올해 각 계열사의 경영평가때부터 이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같은 경영평가방식 개편과 관련, "각 계열사들이 성장보다는
내실위주의 경영전략을 펼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재무팀은 특히 자산수익률을 주요 경영지표로 삼기위해 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ROA지수를 개발했으며 핵심경쟁력을 측정하기위한 고유지수도
개발을 끝냈다.

이에따라 삼성계열사들의 경우 당기순익이 줄어든다 하더라도 투자자산에
대한 이익의 효율성이 높으면 "A"고과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각 계열사들은 4개 항목에 대해 "A" "B" "C"등 고과를 받고 이를 종합해
연말에 최종고과를 받게 된다.

계열사별 경영평가실적은 대표이사 업적평가와 종업원들의 고과 평가에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삼성은 또 상.하반기 두번에 걸쳐 실시하던 계열사 경영평가를 연말에
1회만 실시, 단기실적보다 중장기 경영성과를 중시키로 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