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나 전철 승차권으로 겸용할수 있는 교통신용카드(일명 "패스카드")
가 오는 5월부터 실용화된다.

패스카드는 기존의 신용카드에 컴퓨터 칩을 부착, 지하철이나 전철역 개찰구
에 설치된 비접촉식(RF) 단말기에 갖다대면 요금이 자동 지급되도록 만든
승차권 겸용카드로 국민카드가 독점 공급한다.

18일 국민카드는 다음달까지 국철및 서울지하철 1~5호선의 시스템 설치공사
를 완료, 이들 노선에 대해선 오는 5월부터 패스카드제를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5~8호선에 대해서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국민카드와 지하철공사 등은 당초에는 시내버스와의 연계를 고려, 7월부터
패스카드제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국민카드는 이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패스카드를 발급키로 했다.

발급신청은 서울 경인지역의 국민은행지점에서도 받는다.

패스카드는 신청후 2주일 이내에 발급되며 기존의 국민카드 회원들은
회사에 카드 교환을 요청하면 된다.

국민카드는 또 패스카드의 이용 확대를 유도키 위해 사용실적에 따라 할인
혜택 등이 부여되는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하고 신용카드 회원자격이 없는
미성년자를 위해 신용카드 기능없이 지하철 승차권으로만 이용할수 있는
카드도 발행키로 했다.

(이희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