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한보국정조사특위의 국정조사계획서를 승인하고
제1백83회 임시국회를 폐회했다.

이에따라 한보특위는 오는 21일부터 5월4일까지 45일간 국정조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여야는 이날 총무회담에서 김현철씨 문제와 관련, 김씨와 관계증인을
청문회에 불러 한보사건관련부분 뿐만 아니라 한보사건이후 문제가 야기된
김씨의 국정전반 개입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국정조사계획서에 "방송사는 청문회를 TV로 생중계할수 있다"는
내용을 명기하고 3당 원내총무명의로 방송사에 공문을 보내 청문회를
생중계할 것을 요청키로 했다.

여야는 안기부법 재처리와 관련, 국민회의가 한보국정조사특위와 연계방침
을 고수해 진통을 겪었으나 막판 절충을 통해 오는 5월하순 여야3당 공동
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하여 최우선적으로 처리키로 합의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한보특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김현철씨 김기섭
전안기부운영차장,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등 70명을 증인으로, 한승수
전경제부총리등 5명을 참고인으로 확정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신한국당 박희태 원내총무를 국회운영위원장으로,
신한국당 정재문의원을 국회통일외무위원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 허귀식.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