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에어백제조업체인 브리드테크놀러지사가 현대 쌍용등 국내
자동차업체에 에어백을 공급키 위해 한국에 진출했다.

이회사는 국내 자동차업체들과의 협약을 맺고 에어백을 공급키 위해
서울에 지사를 설립,10일 브리드사의 앨런브리드 회장 및 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이에앞서 브리드는 쌍용 및 현대와의 제휴로 첨단 에어백시스템을 개발,
최근 쌍용 신형 코란도와 무쏘에 얼굴보호용 에어백을 장착하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 및 현대정공에도 에어백 시스템엔지니어링을 지원하는 한편
개발중인 에어백을 98년께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에 공급할 에어백은 미국 안전법규에 맞추어 제작되는 것으로
탑승자의 상태를 전자센서가 감지해 얼굴 가슴 무릎등을 적절히 보호해주는
"스마트시스템"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드측은 한국 지사장에 성우 출신의 강기봉씨를 선임했으며 자동차
업체에의 기술지원등을 겨냥해 국내에 기술센터를 건립하는등 투자를 확대
한다는 방침이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