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업계 학계 정부기관등에서 생산적인 용도로 활용될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접하고 사용할수 있도록 "무료
인터넷이용센터"를 개설하는등 저변확대에 힘쓸 생각입니다"

사단법인 한국인터넷협회 초대회장에 선임된 김범수LG-EDS사장은 협회
운영방안을 이같이 밝혔다.

김회장은 특히 "회원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수 있도록 정보통신부등
관련부처와 상시 협의라인을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협회운영의 포부가 있다면.

"현재 50개 회사로 구성된 단체회원수를 올해말까지 1백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회원에게 이익이 되고 국내 정보기술발전에 이바지 하는 방향으로 각종
인터넷관련 사업을 전개하겠다.

특히 중소기업의 인터넷 활용을 돕기위해 중소기업청이 운영하고있는
중소기업관에 PC를 제공해 인터넷을 사용토록할 생각이다.

각급 학교및 연구기관, 공공기관등에 인터넷이용시설도 적극 지원하겠다"

-인터넷 기술개발과 국제교류를 위한 구상은.

"회원사가 인터넷 관련업체들로 구성된 만큼 업계와 학계 공동으로 국산
검색소프트웨어나 보안시스템, 관련장비등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작업을
추진하겠다.

인터넷소사이어티등 국제기구와의 활발한 교류로 협회를 한국의 "인터넷
창구"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다"

-협회운영을 위한 자금조달 방안은.

"우선은 회원사들의 회비에 의존하는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앞으로는 세미나개최,연구활동등의 사업을 벌여 운영비에 충당할
계획이다.

모건설업체가 협회사무실을 제공해 한시름 놓았다"

-일부에서는 인터넷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경계하고있는데.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인터넷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런 차원에서 인터넷을 통해 안방으로 전달되고있는 각종 음란물을
막기위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인터넷은 기업 학계 정부기관등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는등의 생산적인
용도로 쓰여야 한다"

-인터넷폰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적절하다고 보는가.

"개인적으로는 한국통신등 국제전화회사가 있는 상황에서 아무런 사전
조치없이 인터넷폰을 허용하는데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협회장의 입장으로서 회원사들이 인터넷폰에 대한 규제를
전면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면 이를 존중, 관철시킬 계획이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