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정부는 20일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석유와 항공 및 금융부문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한도를 확대했다.

인도 외국투자촉진위원회(FIPB)는 이날 외국인 투자지침 개정을 통해 석유
회사의 경우, 외국 투자가의 1백% 완전 소유를 허용하고 항공기업은 40%까지
지분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종전까지 외국인 투자가 완전 봉쇄돼온 국내은행에 대해서도 20%까지
외국인 지분을 허용키로 했다.

인도는 지금까지 석유부문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국영기업과의 합작형태로
소규모 지분만을 갖도록 제한해 왔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날 항공회사에 대한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로 인도
최대의 민간항공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싱가포르항공(SIA)과 인도 타타그룹
간의 7억8백만달러규모 합작투자 사업이 수개월간의 보류 끝에 다시 추진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