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대통령 원한다'..한경비즈니스, 기업 임직원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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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축년 새해는 제15대 대선이 끼여 있는 해이다.
아직 대통령 선거까지는 12개월여가 남아 있지만 여야 후보간, 그리고
여권내 각 예비주자간 선거를 향한 레이스는 이미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경제신문 자매지인 한경비즈니스는 새해를 맞아 전국 기업체 임직원
8백명을 대상으로 새 지도자는 어떤 자질을 갖고 있어야 하는지, 각 후보에
대한 인식은 어떤지, 그리고 여야 정당과 정치제도에 관한 견해는 어떤지 등
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기업체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새 대통령의 자질로 ''경제정책
수행능력''을 가장 많이 꼽고 있으며 대통령제와 내각책임제중에는 과반수가
대통령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권후보들중에서는 신한국당의 박찬종 이회창고문, 국민회의 김대중총재
순으로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발매될 14일자 한경비즈니스에 게재된 조사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 대통령의 자질 ]]]
차기대통령이 갖추어야할 자질로는 최근 경제난을 반영, 응답자의 26.3%가
"경제정책수행능력"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은 "강력한 지도력"(20.5%)
"도덕성"(17.5%) "21세기 비전"(10.1%) "지역감정해결능력"(7.5%) "통일
대비능력"(6.3%) "개혁성"(5.0%) "국제감각"(4.7%) "정치적경륜"(2.1%)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강력한 지도력과 정치적 경륜을
많이 꼽은데 비해 30대에서는 경제정책집행능력을 많이 들었다.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할 가장 중요한 경제과제로는 물가안정(25.9%)을
가장 많이 들었고 중소기업지원(16.4%) 지역간 산업불균형해소(10.7%) 무역
적자해소(8.8%) 선진국형으로 산업구조조정(8.7%)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후보중 누가 경제문제를 해결할 자질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다음은 조순 서울시장,
신한국당의 박찬종 이회창고문,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 김종필 자민련총재,
이수성 국무총리, 이인제 경기도지사, 김덕룡의원, 김윤환의원, 이한동의원,
김상현의원, 최형우의원 순이었다.
특히 상위 4명은 10%가 넘는 지지도를 얻어 다른 후보군과 상당한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경제문제를 해결할 자질중 "경제에 대한 지식과 철학"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등 두가지 항목에서 경제학교수 출신인 조순시장과 김대중총재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고 박.이고문이 번갈아 가며 각각 3,4위에 올랐다.
국제경제에 대한 식견부분은 김대중 박찬종 조순 이회창순이며 21세기
한국경제비전 부분에서는 박찬종 김대중 조순 이회창순으로 나타났다.
[[[ 정당및 정치현안 ]]]
정당별 선호도는 신한국당이 33.0%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국민회의 27.8%,
민주당 12.4%, 자민련 8.1%로 나타나 민주당이 의외로 높은 지지를 얻은
반면 자민련은 의석수에 비해서는 낮은 지지도를 보였다.
지역별 정당 지지도는 여전히 지역구도를 반영하고 있으나 흥미로운 것은
신한국당이 대구.경북에서 48%의 지지를 얻어 부산.경남(41.8%)보다도 높게
나타난 점이다.
국민회의는 서울.인천에서 23.8%, 경기에서 26.3%의 지지를 받았다.
대통령제와 내각책임제에 대한 선호도는 야권에서의 내각책임제 논의에도
불구, 대통령제가 70.3%로 27%에 그친 내각제를 아직 크게 앞서고 있다.
한편 15대 대선에서 세대교체와 지역간 정권교체중 어느것이 우선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세대교체를 꼽은 사람이 61.9%인 반면 지역간 정권교체를
든 사람은 37.1%에 불과해 구세대 정치인에 대한 염증이 상대적으로 지역
정서보다도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논의되고 있는 야권후보단일화와 관련, 후보
단일화가 "안될것"이라는 응답이 74.6%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단일화될
경우에는 김대중총재로의 단일화가 66.1%, 김종필총재로의 단일화는 9.3%에
그쳤다.
[[[ 후보에 대한 호감 ]]]
호감 1위는 박찬종고문이 차지했고 다음은 이회창 김대중 조순 이홍구
김종필 이인제 이수성 김덕용 이한동 김윤환 김상현 최형우순이다.
이중 박고문은 21.6%, 이회창고문은 20.0%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김대중(18.9%)총재도 미세하게 뒤쫓고 있다.
그 이외에는 조순(10.7%)시장이 유일하게 10%를 넘고 있으며 나머지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는 미미하다.
박고문과 이회창고문이 자신들의 출생연고지역(부산 충청)보다 다른 지역
에서 높은 호감도를 보인데 반해 김대중총재는 연고지역에서 압도적인
호감도를 나타내 두 고문과 차이를 나타냈다.
한편 신한국당내 예상되는 대선후보로는 이회창고문(30.9%)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은 박찬종(19.4%) 이홍구(16.0%) 김덕룡(5.5%) 이인제(4.7%)
김윤환(4.5%) 이수성(4.1%) 최형우(2.5%) 이한동(1.6%)순이었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6일자).
아직 대통령 선거까지는 12개월여가 남아 있지만 여야 후보간, 그리고
여권내 각 예비주자간 선거를 향한 레이스는 이미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경제신문 자매지인 한경비즈니스는 새해를 맞아 전국 기업체 임직원
8백명을 대상으로 새 지도자는 어떤 자질을 갖고 있어야 하는지, 각 후보에
대한 인식은 어떤지, 그리고 여야 정당과 정치제도에 관한 견해는 어떤지 등
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기업체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새 대통령의 자질로 ''경제정책
수행능력''을 가장 많이 꼽고 있으며 대통령제와 내각책임제중에는 과반수가
대통령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권후보들중에서는 신한국당의 박찬종 이회창고문, 국민회의 김대중총재
순으로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발매될 14일자 한경비즈니스에 게재된 조사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 대통령의 자질 ]]]
차기대통령이 갖추어야할 자질로는 최근 경제난을 반영, 응답자의 26.3%가
"경제정책수행능력"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은 "강력한 지도력"(20.5%)
"도덕성"(17.5%) "21세기 비전"(10.1%) "지역감정해결능력"(7.5%) "통일
대비능력"(6.3%) "개혁성"(5.0%) "국제감각"(4.7%) "정치적경륜"(2.1%)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강력한 지도력과 정치적 경륜을
많이 꼽은데 비해 30대에서는 경제정책집행능력을 많이 들었다.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할 가장 중요한 경제과제로는 물가안정(25.9%)을
가장 많이 들었고 중소기업지원(16.4%) 지역간 산업불균형해소(10.7%) 무역
적자해소(8.8%) 선진국형으로 산업구조조정(8.7%)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후보중 누가 경제문제를 해결할 자질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다음은 조순 서울시장,
신한국당의 박찬종 이회창고문,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 김종필 자민련총재,
이수성 국무총리, 이인제 경기도지사, 김덕룡의원, 김윤환의원, 이한동의원,
김상현의원, 최형우의원 순이었다.
특히 상위 4명은 10%가 넘는 지지도를 얻어 다른 후보군과 상당한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경제문제를 해결할 자질중 "경제에 대한 지식과 철학"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등 두가지 항목에서 경제학교수 출신인 조순시장과 김대중총재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고 박.이고문이 번갈아 가며 각각 3,4위에 올랐다.
국제경제에 대한 식견부분은 김대중 박찬종 조순 이회창순이며 21세기
한국경제비전 부분에서는 박찬종 김대중 조순 이회창순으로 나타났다.
[[[ 정당및 정치현안 ]]]
정당별 선호도는 신한국당이 33.0%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국민회의 27.8%,
민주당 12.4%, 자민련 8.1%로 나타나 민주당이 의외로 높은 지지를 얻은
반면 자민련은 의석수에 비해서는 낮은 지지도를 보였다.
지역별 정당 지지도는 여전히 지역구도를 반영하고 있으나 흥미로운 것은
신한국당이 대구.경북에서 48%의 지지를 얻어 부산.경남(41.8%)보다도 높게
나타난 점이다.
국민회의는 서울.인천에서 23.8%, 경기에서 26.3%의 지지를 받았다.
대통령제와 내각책임제에 대한 선호도는 야권에서의 내각책임제 논의에도
불구, 대통령제가 70.3%로 27%에 그친 내각제를 아직 크게 앞서고 있다.
한편 15대 대선에서 세대교체와 지역간 정권교체중 어느것이 우선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세대교체를 꼽은 사람이 61.9%인 반면 지역간 정권교체를
든 사람은 37.1%에 불과해 구세대 정치인에 대한 염증이 상대적으로 지역
정서보다도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논의되고 있는 야권후보단일화와 관련, 후보
단일화가 "안될것"이라는 응답이 74.6%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단일화될
경우에는 김대중총재로의 단일화가 66.1%, 김종필총재로의 단일화는 9.3%에
그쳤다.
[[[ 후보에 대한 호감 ]]]
호감 1위는 박찬종고문이 차지했고 다음은 이회창 김대중 조순 이홍구
김종필 이인제 이수성 김덕용 이한동 김윤환 김상현 최형우순이다.
이중 박고문은 21.6%, 이회창고문은 20.0%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김대중(18.9%)총재도 미세하게 뒤쫓고 있다.
그 이외에는 조순(10.7%)시장이 유일하게 10%를 넘고 있으며 나머지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는 미미하다.
박고문과 이회창고문이 자신들의 출생연고지역(부산 충청)보다 다른 지역
에서 높은 호감도를 보인데 반해 김대중총재는 연고지역에서 압도적인
호감도를 나타내 두 고문과 차이를 나타냈다.
한편 신한국당내 예상되는 대선후보로는 이회창고문(30.9%)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은 박찬종(19.4%) 이홍구(16.0%) 김덕룡(5.5%) 이인제(4.7%)
김윤환(4.5%) 이수성(4.1%) 최형우(2.5%) 이한동(1.6%)순이었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