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삼호 현대종합목재 등 저가주에 대한 신용잔고 급증으로 신용융자
주식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19일까지 신용융자잔고는 1,010억원
줄었지만 신용융자주수는 1억8,029만500주로 사상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낙폭과대를 재료로 저가주들이 상승하자 1만원미만의 저가주에
대한 일부 투기적세력의 매수세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들어 신용잔고가 급증한 대표적인 저가주로는 경남기업이 꼽힌다.

경남기업은 이달초 1일 신용주수는 14만6,740주에 불과했지만 19일에는
74만8,110주로 410% 증가했다.

삼호(99%)와 현대종합목재(97%)도 각각 2배가량 신용융자 주식수가 늘었다.

이밖에 한보철강(79%) 한신공영(65%) 한성기업(64%) 한국전자부품(55%)
등도 신용 주식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