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4일낮 무역업계대표들과의 청와대오찬에서 "경쟁력을 10%
올리는 것은 최하한선이고 결심여하에 따라 그이상을 올릴수 있다"고 강조
하고 "10%이상 경쟁력을 높이는데 모든 기업들이 합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대화 요지.

<> 김대통령 =(김태구 대우자동차회장에게) 자동차산업은 새로운 시장개척
은 물론 선진국 주력시장에서 품질과 가격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불량률을 줄이고 품질을 개선시키기 위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 김회장 =저희회사에서는 지난 91년 시작한 품질개선계획이 98년에
끝납니다.

지난 6년간 연간 20~30%의 품징향상을 이룩해 왔습니다.

불량률도 매년 20~30%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생산성도 매년 10~15%씩 향상되고 있습니다.

올들어 수출이 어렵지만 자동차업계는 올해 수출증가가 괄목할만 합니다.

저희회사의 경우 올해 수출은 당초 목표보다도 2억달러가 많은 33억달러로
전망됩니다.

<> 김대통령 =(박성철 신원그룹회장에게) 국내의류업계의 전반적 수출부진
에도 불구하고 신원은 생산성향상과 세계경영으로 견실한 성장하고 있는데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 박회장 =3~4년전부터 공장의 해외이전을 추진했습니다.

과테말라, 중국, 인도네시아등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해 왔습니다.

국내에서는 고가품만 생산하고 80%이상은 해외에서 생산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작년부터 30%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경쟁력 10% 높이기 운동과 관련해서는 경비절감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 김대통령 =(권동칠 성호실업사장에게) 첨단기술을 활용한 특수화생산과
고유브랜드 전략으로 신발산업의 불황을 극복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비결은
무엇입니까.

<> 권사장 =저희는 특수화를 전문생산합니다.

수요를 정확히 예측에서 그수요에 맞는 신발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생산한 신발도 많습니다.

다른회사에서는 생산이 불가능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거래조건도 유리합니다.

올해 1백%이상의 신장이 예상되고 내년에도 60%이상이 증가, 1억달러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이미 3~5년내 물량은 약속받아 계속 발전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 김대통령 =아이디어를 개발해서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신세길 삼성물산사장에게) 우리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무역업계가 해야할 시급한 당면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신사장 =종합상사들은 금융등이 결합된 대규모 프로젝트수출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유럽이나 아시아, 중남미등의 항만, 통신등 기간산업에 대한 프로젝트
수출을 늘려야 합니다.

금융지원이 성공의 핵심입니다.

정부에서 운용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규모를 확대하고 지원절차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도로 항만 통신등 SOC에만 지원하고 있는데 일반사업까지 지원대상분야를
확대하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