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전트빌딩시스템 전문업체인 나라계전(대표 문성주)이 프로그램수정만
으로 스위치와 전등의 연결상태를 변경할 수 있는 최첨단 조명시스템을
개발했다.

나라계전은 마스터컨트롤러의 프로그램을 수정,건물내의 모든 스위치와
전등의 연결상태를 자유자재로 조절가능한 "2선단일 버스형 조명제어시스템
"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나라계전은 2년간 10억원을 들여 이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최근 국립기술품질
원으로부터 EM(우수품질인증)마크를 획득했다.

회사측은 "이 시스템의 개발로 종전 스위치와 전등의 연결상태를 바꾸기위해
서 건물의 벽을 허물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24V 전원을 사용,감전사고와 누전으로 인한 화재발생등의
위험을 원천적으로 없앴다.

더욱이 통신선을 이용해 스위치와 관련장치등을 네트워크형태로 구성하기
때문에 시공이 간편하고 설치공사비가 저렴하다.

이시스템은 그동안 일본도시바사와 내쇼날사등으로부터 전량수입에 의존해온
품목이어서 상당한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연간 내수시장규모는 1백억원정도이다.

이회사는 지난 87년 국내자동제어업체로는 처음으로 부설기술연구소를 설립
했으며 올해매출을 2백30억원으로 잡고 있다.

< 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