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는 올연말까지 미국 유럽 동남아 등에 4개의 R&D(연구개발)기지를
세우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LG는 유럽은 독일을 검토중이며 동남아지역은 일본 싱가포르 대만중 2곳에
연구소를 건설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해외 연구소에서 비메모리 설계기술을 포함,멀티미디어 대응형
반도체를 개발키로 했다.

또 현지에서 ASIC(주문형 반도체)등을 주문받아 현지업체와 공동 설계,판매
키로 했다.

LG는 이를 위해 현지 개발인력을 대거 채용,현지인 중심으로 연구소를 운영
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국내에 기초기술이 부족해 개발
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첨단기술을 습득하고 장기적으로 마케팅 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해외에 연구소를 세우기로 했다"고설명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