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동락] 이득춘 <행남자기 전무> .. '서울산악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직장에서 서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한달에 한두번씩
산을 오르다 보면 쌓인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서로를 깊이 이해할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 회사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행남 산악회"는 필자가 20년이상 근무한 시간과 비례하여 애정과
추억이 담긴 삶의 발자취이며 나의 건강을 지탱해주는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다.
산악회 등반일정이 사내 게시판에 붙여지면 그때부터 가는날까지
그 산에 대한 여러가지 상상으로 마음이 설레고 거기서 만날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잠을 설치곤 한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부터 전국의 30여군데 산을 등산하는동안 많은
추억들이 있다.
특히 작년 겨울에 강원도 홍천에 있는 팔봉산등반때는 등산로가
없어서 도저히 오를수 없다고 여직원들이 모두 포기하자고 한것을
산악회장의 설득으로 한사람씩 기어오르다시피 하여 8개의 봉우리를
모두 정복하였는데 그때 각자가 느낀 희열은 이루말할수가 없었다.
가끔씩 연휴가 있는 달이면 1박2일 코스로 설악산이나 지리산을
찾는데 하룻밤을 묵으면서 회원들끼리 2~3개조로 나누어 식사를 준비하고
게임과 장기자랑을 하는 시간들이 그렇게 즐거울수가 없다.
회사라는 경직된 울타리를 벗어나서 주변의 분위기에 젖다보면 평소에
하지못했던 개인적인 얘기들이 쏟아져 상하간에 이해와 신뢰가 더욱
두터워진다.
현재 행남 산악회는 목포의 본사 및 공장에 350여명, 서울사무소에
2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인이 초대회장을 맡은 서울산악회는 현재 5대회장에 이르기까지
17년동안 300여차례의 산행을 하면서 전국 유명산의 샘터에 물을 떠마시는
표주박을 500여개를 기증해 오고 있다.
지금도 1~2년전에 다녀왔던 산을 다시 갔을때 우리들이 두고왔던
표주박을 보게되면 이산가족을 만난것같은 기쁜 정을 느끼곤한다.
또한 산을 오를대는 한사람이 한개씩 쓰레기 비닐봉지를 베낭에
넣고가서 내려올때는 쓰레기를 가득 채워 가져오기때문에 회원들의
베낭무게는 항상 똑같다.
자연은 인간에게서 배울수 없는 많은 교훈을 주므로 산을 찾는사람들은
보통 사람보다는 정직하고 성실한 인생을 살아가리라 생각한다.
행남 서울 산악회는 지난 2월 서울 근교에 있는 옛골 청계산에서
"건강한 몸으로 봉사하는 산악회"라는 기치로 첫 산행을 가졌다.
평소 산을 좋아하는 김용주사장이 올해도 참석, 산악회가 더많은 활동을
할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올해 가을에는 목포 본사와 서울산악회가 지리산에서 만나 함께 등반을
하고 모처럼 친목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앞으로 여건이 성숙되면 부부동반, 가족동반으로 발전시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회원 모두가 한가족처럼
지내면서 희로애락을 함께 할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바쁜 업무중에도 늘 산악회의 등반계획을 세우고 세밀한 부분까지
준비에 소홀함이 없는 서울산악회의 박규현 회장, 정호영 등반대장,
손주국 총무, 최경진 회계 등 여러 임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세계 최고의
도자기를 만드는 행남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이웃과 사회에 더많은
것으로 봉사하는 산악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
산을 오르다 보면 쌓인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서로를 깊이 이해할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 회사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행남 산악회"는 필자가 20년이상 근무한 시간과 비례하여 애정과
추억이 담긴 삶의 발자취이며 나의 건강을 지탱해주는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다.
산악회 등반일정이 사내 게시판에 붙여지면 그때부터 가는날까지
그 산에 대한 여러가지 상상으로 마음이 설레고 거기서 만날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잠을 설치곤 한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부터 전국의 30여군데 산을 등산하는동안 많은
추억들이 있다.
특히 작년 겨울에 강원도 홍천에 있는 팔봉산등반때는 등산로가
없어서 도저히 오를수 없다고 여직원들이 모두 포기하자고 한것을
산악회장의 설득으로 한사람씩 기어오르다시피 하여 8개의 봉우리를
모두 정복하였는데 그때 각자가 느낀 희열은 이루말할수가 없었다.
가끔씩 연휴가 있는 달이면 1박2일 코스로 설악산이나 지리산을
찾는데 하룻밤을 묵으면서 회원들끼리 2~3개조로 나누어 식사를 준비하고
게임과 장기자랑을 하는 시간들이 그렇게 즐거울수가 없다.
회사라는 경직된 울타리를 벗어나서 주변의 분위기에 젖다보면 평소에
하지못했던 개인적인 얘기들이 쏟아져 상하간에 이해와 신뢰가 더욱
두터워진다.
현재 행남 산악회는 목포의 본사 및 공장에 350여명, 서울사무소에
2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인이 초대회장을 맡은 서울산악회는 현재 5대회장에 이르기까지
17년동안 300여차례의 산행을 하면서 전국 유명산의 샘터에 물을 떠마시는
표주박을 500여개를 기증해 오고 있다.
지금도 1~2년전에 다녀왔던 산을 다시 갔을때 우리들이 두고왔던
표주박을 보게되면 이산가족을 만난것같은 기쁜 정을 느끼곤한다.
또한 산을 오를대는 한사람이 한개씩 쓰레기 비닐봉지를 베낭에
넣고가서 내려올때는 쓰레기를 가득 채워 가져오기때문에 회원들의
베낭무게는 항상 똑같다.
자연은 인간에게서 배울수 없는 많은 교훈을 주므로 산을 찾는사람들은
보통 사람보다는 정직하고 성실한 인생을 살아가리라 생각한다.
행남 서울 산악회는 지난 2월 서울 근교에 있는 옛골 청계산에서
"건강한 몸으로 봉사하는 산악회"라는 기치로 첫 산행을 가졌다.
평소 산을 좋아하는 김용주사장이 올해도 참석, 산악회가 더많은 활동을
할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올해 가을에는 목포 본사와 서울산악회가 지리산에서 만나 함께 등반을
하고 모처럼 친목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앞으로 여건이 성숙되면 부부동반, 가족동반으로 발전시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회원 모두가 한가족처럼
지내면서 희로애락을 함께 할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바쁜 업무중에도 늘 산악회의 등반계획을 세우고 세밀한 부분까지
준비에 소홀함이 없는 서울산악회의 박규현 회장, 정호영 등반대장,
손주국 총무, 최경진 회계 등 여러 임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세계 최고의
도자기를 만드는 행남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이웃과 사회에 더많은
것으로 봉사하는 산악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