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큰폭으로 상승(가치하락),90년3월 시장평
균환율제도 도입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이날 매매기준율인 달러당 8백12원
8전보다 2원20전 높은 8백15원에 첫거래가 형성된뒤 장중한때 8백13원30
전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달러공급물량이 부족,오름세가 지속됐다.

이로써 9일 매매기준율은 시장평균환율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고치인 달
러당 8백13원40전(94년1월10일)을 웃도는 8백13원80전에 고시될 전망이다.

이날 환율급등은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이 1백11엔을
넘는등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국내 기업들의 수입결제용 달러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외환딜러들은 설명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