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에서 동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한국통신은 8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인터넷용 실시간 동영
상 지원 소프트웨어를 개발,테스트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소프트웨어는 동영상정보를 서비스하는 서버에 탑재되는
제품과 일반 이용자들의 PC에 깔리는 클라이언트용 두가지이다.

이에따라 인터넷 방송등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동영상 정보를 받아보
는 서비스에 국산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됐다.

현재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외 웹사이트는 대부분
비디오라이브나 스트림워크스를 쓰고 있는데 이들 2개 소프트웨어가 인터넷
의 동영상 표준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통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이들 소프트웨어와 마찬가지로 동영상정보를
전송 받으면서 동시에 재생,실시간 서비스가 가능한게 특징.

특히 이번에 개발한 소프트웨어의 서버용은 비디오라이브등 기존의 실시
간 동영상 소프트웨어와는 달리 하드웨어에 독립적이어서 활용도가 높다.

한통은 이 소프트웨어가 올해초 확정된 일반전화선을 이용하는 비디오폰
의 국제규격을 수용하고 있어 향후 인터넷의 동영상 표준으로 자리잡는데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