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비수기인 여름을 이용,일제히 매장개편에 나서고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미도파 뉴코아등 대형백화점들은
패션상품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할인점등 신업태와의 차별화를 꾀하기위한
매장개편에 착수, 가을시즌 성수기에 대비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의 기본 컨셉을 본점과 맞추기위해 전층의
매장개편과 재단장작업에 들어갔다.

잠실점 4층의 신사복매장을 5층으로 옮기는 대신 4층에는 명품관을 설치,
수입브랜드위주의 고급의류를 취급할 계획이다.

2,3층의 숙녀복매장은 고급매장 분위기를 낼수있도록 인테리어를 전면
바꿀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도 5층 가전매장을 별도 건물로 옮기는대신 이 층에 의류
잡화 액세서리등 패션상품을 취급키로했다.

또 신세대용 패션상품을 판매하는 "영웨이브"매장을 확대, 1개층 전체를
멀티숍개념의 신세대전용매장으로 꾸민다는 계획아래 내달 한달동안 매장
개편에 주력할 계획이다.

뉴코아백화점의 경우 할인점 킴스클럽과의 이미지차별화를 위해 본점
매장의 전면 개편과 외벽교체작업을 진행하고있다.

뉴코아는 이번 매장개편작업을 통해 양판점의 이미지를 없애고
고급백화점으로 변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층 잡화매장에 "버벌리" "시슬리" 등 유명브랜드를 유치하는
한편 3층 여성의류매장을 2, 3층 2개층으로 확대 개편해 브랜드도
다양화시킨다.

뉴코아는 본점 매장개편작업을 8월말까지 끝내고 내년초에는 과천 평촌
수원등 수도권지역 점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미도파백화점도 내달말까지 상계점 전층의 매장개편을 끝낼
예정이다.

미도파는 여성의류를 고급브랜드로 바꾸고 영업매장을 최대한 늘리는
방향으로 매장개편에 착수, 고급백화점을 지향하고있다.

<강창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