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역과 방학역 중간에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창동역 인근에
정보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등 도봉구 관내의 준공업지역이 계획적으로
정비된다.

그 일환으로 창동역 역세권에는 정보산업단지등이 조성되고 방학역
인근 (주)미원 공장부지에는 대규모 유통센터와 문화.레저시설 등이
들어선다.

서울 도봉구 (구청장 류천수)는 2011년까지 관내의 준공업지역
62만평방m를 체계적으로 정비, 도봉구를 서울 동북부의 산업중심지로
육성키로 하고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봉구 준공업지역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 정비계획은 관내 준공업지역을 창동지구 도봉지구 쌍문지구 등
3개 지구로 나눠 주.상.공 복합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도봉구는 창동역과 방학역 중간에 위치한 삼풍제지
공장부지 일대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철길 건너편 쌍용양회 레미콘
공장 일대는 산업유통단지로 개발하는 한편 두 단지를 잇는 도로를
신설키로 했다.

창동역 동편 주차장부지에는 주관상복합건물과 농산물도매센터를
짓고 중랑천변 운동장부지에는 서울시 승인을 받아 연구실 상설전시장
등을 갖춘 정보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창동역 역세권을 뉴타운으로
육성하게 된다.

방학동 720일대 (주)미원 공장이적지 17만6천 에는 대규모 판매시설
3개동과 문화.레저시설, 업무시설,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주)미원은 경원선 방학역에서 판매시설까지를 지하보도로 연결하고
판매시설과 문화.레저시설간에는 수평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봉지구는 남측과 북측에는 주거지, 동측 천변에는 녹지가 조성되며
인켈 대우자동차 삼영모방 등이 있는 중심지에는 산업지원.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쌍문지구 가운데 샘표식품 공장부지 등 도봉로변은 공장재개발구역으로,
대우아파트와 신창시장 주변 주상공혼재지역은 자생적개발지구로 지정된다.

도봉구는 관내 준공업지역을 체계적으로 정비.개발하기 위해 공장이적지
일대와 방학역 역세권 8만7천1백20평을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이 가운데 (주)미원 공장부지 3만1천7백60평과 삼풍제지 부지 9천9백80평,
쌍용양회 부지 1만1천4백90평은 특별설계단지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 도봉지구내 1만5천5백46평과 쌍문지구내 4만3천2백59평은 공장
재개발을, 창동중학교 남측 등 불량주택 밀집지역인 창동지구내
1만7천8백3평과 방학지구내 1만5천6백33평은 주택재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