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등락이 극심한 국제펄프거래의 투자위험회피를 목적으로 세계 최초로
펄프 전담 선물거래소가 핀란드에 개설된다.

핀란드당국은 27일 판매용 펄프의 옵션 및 선물거래를 주업무로 하는
핀란드옵션거래소(FOEX)를 오는 9월9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FOEX는 연간 3천만t, 2백50억달러규모에 달하는 전세계 판매용 펄프물량의
10% 내외인 1백만~5백만t 물량의 거래를 소화해낼 것으로 추정된다.

FOEX에서의 펄프매매는 세계 판매용펄프의 30%를 차지하는 북유럽표백화학
펄프(NBSK)를 대상으로 거래된 상위 및 하위 20건의 평균가격을 산출한
지수를 기준으로 선물 및 옵션형태로 이뤄진다.

핀란드옵션거래소는 북유럽화학펄프가격이 지난해 t당 최고 1천달러에서
올들어 절반으로 떨어진 5백60달러에 형성되는 등 극심한 가격등락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손실을 보전할 목적으로 개장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