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EU는 내년 2월 중순까지 세계무역기구(WTO) 기본통신협상을
타결키로 합의했다고 EU측 협상대표가 27일 밝혔다.

리언 브리튼 유럽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선진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리옹에서 샤를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만나 회의를 가진후
이같은 취지의 공동성명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명서에는 지난 4월말 제네바에서 열린 WTO 회의에서 설정한 마감시한인
내년 2월15일까지 통신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양측이 공동노력한다는 규정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브리튼은 성명서를 통해 이미 시장개방안을 내놓은 국가들에게는 좀더
개선된 안을 제출하도록 하고 아직까지 개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나라들
에게는 새로 정한 마감시한내에 제출하도록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튼은 또 유럽은 오는 7월 31일까지는 해결해야 하는 우루과이 라운드의
미타결의제인 해운서비스관련 WTO협상을 타결짓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