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28일 열리는 제8차 공산당 대회에서 국가가 경제를 선도한다는
기존의 시장경제에 대한 입장을 재천명하게 되며 2백만명이상의 공산당원들
이 시장경제에 참여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하게 될 것이라고 홍하 공산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27일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2020년까지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한 정부의 정책
보고서(청사진)를 승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또 베트남 최초의 증권거래소 창설안도 승인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중국의 이붕 총리가 36년만에 처음으로 참석, 지난
79년 영토분쟁 이후 벌어졌던 양국관계에 화해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부터 4일간 열리는 이번 베트남 공산당 대회에서는 주요정책을 결정
하고 당 중앙위원 및 정치국 위원들을 선출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