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25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경제기술
협력및 한국기업의 프랑스 진출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회장은 특히 대우가 추진중인 프랑스 톰슨 그룹 계열의 톰슨
멀티미디어사 인수와 프랑스내 신규 투자, 항공.고속전철 분야의 기술
이전에 관해 협의했다.

시라크대통령은 이에 대해 최근 대우의 프랑스 투자에 사의를 표명하고
향후 대우측의 지속적인 프랑스 투자 요청과 함께 이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대우그룹은 현재 프랑스에 전자렌지, TV브라운관, 컬러 TV등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우측은 기업의 현지화를 촉진하기 위해 해외 현지기업의 경영을 본사로
부터 완전 독립시키는 이른바 "무국적 기업"을 추진중이며 이같은 해외
현지업체를 조만간 영국이나 프랑스,독일 등지에 설치, 운영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