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전남 광양지역 83개 사업장 2천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광양시 근로자종합복지관과 제철보조경기장에서 산업평화 1주년
기념식과 노사한마음 체육대회를 열고 항구적인 노사협력을 다짐했다.

<>.포철기연 등 83개 사업장 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산업평화 1주년
기념식에서 한국노총 장귀성 광양지역지부장은 "노사가 한마음이 되어
산업평화를 결의하고 노사화합과 협력의 새로운 노사문화를 창출해 공존
공생하는 노사관계를 뿌리내리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광양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산업평화지대로 부각됐다"고 강조했다.

김헌수 여수지방노동사무소장도 "산업평화 정착을 위해 광양지역 근로자와
사용자가 한자리에 모여 노사협력을 다짐하게 된 것은 근로자와 기업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제 전체로 볼 때도 의미가 크다"며 "노사관계가 안정화된
사업체에 대해서는 각종 지원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노사화합에 모범을 보인 5명의 근로자에 대한 표창도
이루어졌다.

이개호 광양부시장은 "광양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유치지역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만큼 노사간이 서로 협력해 지역발전을 이루어나가자"며
노사화합에 모범을 보인 5명의 근로자에 대한 표창과 부상을 수여.

한편 이날 행사에는 주진현 광양시의회의장 백창인 광양경찰서장 김권식
광양제철소장 정현무 광양시부의장 등 각급기관장이 참석, 노사화합에 대한
지역의 관심을 반영.

<>.제철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노사한마음 체육대회는 배구 족구 줄다리기
4백m계주 제기차기 2백m 발묶어 달리기 등의 다채로운 경기로 진행돼
각 사업장의 노사는 서로의 기량을 뽐내며 격무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을
즐겼다.

특히 2백m 발묶어 달리기는 노사 2인 1조로 진행돼 각 사업장의 노사양측
으로 부터 열렬한 호응을 얻기도 했다.

체육대회에 이어 열린 노래자랑대회에서는 각회사의 대표가수들이 동료들의
열띤 응원속에 회사의 명예를 걸고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과시.

<>참여업체 명단

=거평화학 조선내화 남성 고려시멘트 한라시멘트 서원 삼정강업
대신공업 서강기업 K.I.C 포철기연 건우 포스콘 성암상운 세방기업
대한통운 한진 유성 동방 삼화산업 광양제철소 광호개발 부국산업
태금산업 삼진기업 광양기업 전남기업 광양조경 남광기업 대양통신

궤도공영 공영 혁성산업 경진공업 광양전화국 광양우체국 광양농협중앙회
조선대부속광양병원 금녕택시 금해수산 농업협동조합 광양택시
전기통신공사 새미나 섬진강휴게소 대신기업 아진기업 경은건설

제철기전 태경산업 흥일계전 제철공무 광양로공업 광진종합로 태화기연
칠성산업 전남항운노조광양군지부 동부항운노조 포철로재 금천건설
나우산업 우림 제철기전 공영 금해 광희 두양산전 삼진기업 성원기업
신영기공 해정산업 흥일계전산업 태금택시 동광양택시 동광양전화국.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