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노인 아동 장애인등의 복지문제와 국민연금제도 개선등에
의정활동의 초점을 맞출 생각입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4대에 이어 지난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 최연소 당선자의 영예를 안은 국민회의 김민석당선자(31)는 22일
"정치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일류국가건설을 평생의 주제로 삼았다"면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김당선자는 "복지.민생분야가 선진화의 토대인데도 가장 낙후돼있다고
판단돼 상임위도 보건복지부를 신청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국가경쟁력
제고, 통일문제 등으로 활동무대를 넓혀보고싶다"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무난히 당선된 배경에 대해 "이번에 출마한 후보들중에서는
지역에서 가장 오래 활동한데다 14대때 아깝게 낙선한데 대한 동정심과
새로운 사람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했기때문인것같다"고
분석했다.

초선으로 원내부총무에 전격 발탁된데 대해 김당선자는 "여소야대가
여대야소로 바뀌는 상황을 보면서 의정활동이 개인차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돼 희망했다"면서 "국회가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라지않는 의원은
없겠지만 지금은 야당의원으로서의 입장을 지키는것이 정당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자신이 총무로 활동하고있는 특보회의 성격에 대해 "대권문제
등 민감한 사안도 거리낌없이 토론할만큼 자유롭게 운영되고있다"고 전했다.

김당선자는 특보단구성이 정치신인들의 "발목"을 잡기위한것이 아니냐는
정치권 일각의 지적에 대해 "참여자들이 "구속"된 기분을 전혀 느끼지않고
있다"며 개의치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당선자는 당내 재야출신인사들의 독자조직화 문제에 대해 "이른바
계파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으며 참여할 생각도 없다"면서 "다만
새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이 요구가 큰만큼 재야출신이든 전문가출신이든
초선의원들이 연구모임등을 결성,활발한 토론을 하는것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사회학과출신인 김당선자는 지난해 서울시장선거때는 조순
시장후보 대변인을 지내기도했다.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