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은 방향성(Directional)거래, 스프레드(Spread)거래,
그리고 차익(Arbitrage) 거래로 나눌 수 있다.

이 분류 방법은 주가지수 선물에서만 사용하는 말은 아니나 거의 모든
거래가 앞의 세가지 분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첫번째로 방향성 거래란 투기적(Speculative)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새롭게
표현한 말로 시장의 상승이나 하락을 미리 예측하여 상승이 예측될 때는
선물을 매수하고 하락이 예측될 때는 선물을 매도하였다가 미래에 예측한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였다면 그 차이만큼 이익을 얻는 거래를 말한다.

이익이나 손해의 크기가 다른 거래에 비해 아주 크다.

두번째 스프레드 거래란 서로 비슷한 가격의 움직임을 지닌 두종류의
종목중에서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종목을 팔고, 저평가된 다른 한 종목은
사는 거래다.

두종목이 정상적인 자기의 가격으로 돌아왔다고 판단될 때, 앞의 매매와
반대되는 매매를 통하여 비정상적인 가격차이만큼 이익을 가진다.

주가지수선물에서는 네가지 종목이 거래되므로 보통 최근월물과 그 다음
원월물이 주요대상이 된다.

이런 거래는 매도와 매수를 동시에 수행하므로 두 종목의 상대적인
가격에만 영향을 받고 시장의 등락에는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익과 손해의 크기가 작다.

작은 위험을 택할 때에는 작은 이익밖에 얻을 수 없음이 그 까닭이다.

세번째로 차익거래란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주가지수)사이의 가격움직임이
선물시장의 과열이나 급랭등에 의해 현물시장과의 일정 거리에서 벗어날때,
현물시장(주식시장)과 동일한 움직임을 가진 주식바스켓(인덱스 포트폴리오)
을 만들어 앞의 스프레드 거래와 같이 고평가된 한 쪽을 매도, 저평가된
다른 한쪽을 매수하는 거래이다.

이것은 선물시장이 주식시장에서 파생된 시장이므로 선물가격이 주식시장의
움직임과 다른 반응을 보일 때, 이 차익거래를 하게 된다.

이 거래는 주식시장과 선물시장과의 괴리를 없애주는데 큰 역할을 하지만
거래금액이나 거래실행상 위험의 크기에 비해 이익의 정도가 작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