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타우바테시 인근 52만평 부지에 오는 2005
년까지 모두 10억달러를 투자,컬러모니터 브라운관 백색가전 등을 종합
생산하는 대규모 복합단지를 짓는다고 27일(한국시간)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날 브라질 현지에서 구승평 영상디스플레이 담당부사장과
마리오 코바스 상파울루주지사 호세 베르나도 타우바테시장 등 양국 관
계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파울루 공장 조인식"을 가졌다.

또 복합단지의 1단계 공사로 연산 3백만대 규모의 모니터 공장도 이날
착공했다.

상파울루 복합단지의 자본금은 3천4백만달러이며 초기 투자규모는 8천
6백만달러다.

이같은 투자 계획은 국내 기업의 브라질 진출 사상 최대규모라고 LG는
설명했다.

LG는 내년 초 모니터 공장을 완공,14 15 17인치급 컬러모니터를 연산
3백만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또 단계적으로 브라운관과 백색 가전부품 분야로 생산품목을 확대,복합
가전단지로 육성키로 했다.

LG는 상파울루 공장과 현재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추진중인 TV VTR공장을
연계해 권역별 브랜드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브라질 내수시장 공략의
토대를 마련키로 했다.

특히 상파울루 단지는 현지에서 직접 연구개발과 인력확보 상품개발 등
을 담당하는 현지 완결형 공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LG는 덧붙였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