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9개 의석이 걸린 인천.경기지역은 여야4당이 저마다 전략지역으로
분류, 당력을 쏟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최고의 접전지가 되고 있다.

특히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모두 이지역에서의 승부가 총선목표의석 달성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막판까지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의 판세로는 신한국당이 인천의 경우 한두지역을 제외하고 거의
석권할 것으로 보이며 38개 의석이 걸린 경기에서도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뒤이어 국민회의가 서울주변도시를 발판으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는 형국
이다.

민주당도 경기도에서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승부를 걸고 있고 자민련도
경합지역 5~6곳을 중심으로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기를 통틀어 현재까지 <>신한국당 22곳 <>국민회의 8곳 <>민주당
3곳 <>무소속 1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고 15개지역이 혼전및 경합으로
뷴류되고 있다.

인천의 판세는 현재 신한국당 우세 7곳, 국민회의 우세 1곳, 경합 3곳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한국당은 중.동.옹진(서정화) 남갑(심정구) 남을(이강희) 연수(서한샘)
남동갑(이윤성) 남동을(이원복) 계양.강화을(이경재)등에서 일찌감치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합지역으로 분류되는 부평을(이재명)과 서구(조영장)에서도 당선가능성을
점치고 있어 거의 전지역 싹슬이를 노리고 있다.

국민회의는 계양.강화갑(이기문)에서만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합지역중 부평을(신용석)은 백중우세로 분류하고 있고 남동을(이호웅)과
서구(조철구)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는 정도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부평갑
(정정훈) 계양강화갑(김말룡) 계양.강화을(정해남)등에서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대를 걸고 있으나 당선권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현지 분위기다.

역대선거에서 여당의 표밭이었던 경기도 역시 신한국당이 앞서고 있다.

하지만 서울생활권인 일산 분당 중동등 신도시 건설로 야성이 강한 위성
도시가 늘어나면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일부지역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아 서울과 비슷한 투표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야당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까지 절대우세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은 <>신한국당 15곳 <>국민회의
7곳 <>민주당 3곳 <>무소속 1곳이며 나머지 12개지역이 경합 또는 혼전지역
으로 분류된다.

신한국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은 수원권선(김인영) 수원팔달(남평우)
성남분당(오세응) 광명을(손학규) 평택갑(김영광) 남양주(이성호) 오산.화성
(정창현) 연천.포천(이한동) 하남.광주(정영훈) 안성(이해구) 김포(김두섭)
가평.양평(김길환) 이천(이영문) 용인(이웅희) 구리(전용원)등이다.

국민회의의 경우 부천원미갑(안동선) 원미을(배기선) 안양동안을(이석현)
광명갑(남궁진) 성남수정(이윤수) 중원(조성준) 의정부(문희상)등에서 강세
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민주당의 경우 부천오정(원혜영) 시흥(제정구) 여주(이규택)등 3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무소속은 동두천.양주(임사빈)에서 앞서가고 있다.

혼전지역으로 분류되는 12개 지역중 수원장안은 신한국당(이호정) 민주당
(유용근) 자민련(이병희)이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안양만안은 신한국당(박종근) 국민회의(이준형) 민주당(김준용)이, 부천
소사는 국민회의(박지원)가 약간 앞서는 가운데 신한국당(김문수)과 자민련
(박규식)이 근접하고 있다.

또 평택을은 신한국당(이자헌) 국민회의(서화택) 자민련(허남훈)간 혼전
양상이고 안산갑의 경우 4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안산을(이상용-천정배-장경우) <>과천.의왕(안상수-이동진-
박제상) <>고양을(이택석-김덕배-홍기훈)등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경합지역중 안양동안갑은 신한국당(심재철)과 국민회의(최희준)가 "시소
게임"을 벌이고 있고 파주는 신한국당(박명근)과 자민련(이재창)간 대결
구도다.

하지만 아직까지 "갈길을 정하지 못한" 부동표가 40%에 이르고 "장학로
파문"을 비롯 여러 총선쟁점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선거전
막판까지 가봐야 우열이 드러날 지역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신한국당은 선거전이 종반전으로 치달으면 혼전과 경합지역중 수원.장안
(이호정) 안양동안갑(심재철) 평택을(이자헌) 과천.의왕(안상수) 파주
(박명근)등 5곳에서 우세를 보여 25석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도 부천소사(박지원) 안산을(천정배) 군포(유선호)등을 당선권안에
올려놓고 있으며 안양동안갑(최희준)등 5~6곳의 경합지역도 계속 좋아지고
있어 목표의석인 20석 획득을 장담하고 있으나 다소 못미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민주당의 경우 현실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수원장안(유용근) 수원권선
(김정태) 성남분당(성유보) 동두천.양주(김형광)등지에서 이변을 기대하는
눈치다.

자민련은 6선관록의 이병희고문이 나서는 수원장안과 성남수정(이대엽)
의정부(김문원) 평택을(허남훈) 과천.의왕(박제상) 군포(심양섭)등 6곳에서
수도권 공략을 위한 교두보 구축을 노리고 있다.

<이건호기자>

<> 신한국당 우세 (22)

서정화(중.동.옹진) 심정구(남갑) 이강희(남을) 서한샘(연수) 이윤성
(남동갑) 이원복(남동을) 이경재(계양.강화을) <이상 인천>

김인영(수원권선) 남평우(수원팔달) 오세응(성남분당) 손학규(광명을)
김영광(평택갑) 이성호(남양주) 정창현(오산.화성) 정영훈(하남.광주)
전용원(구리) 이한동(연천.포천) 김길환(양평.가평) 이영문(이천) 이웅희
(용인) 이해구(안성) 김두섭(김포) <이상 경기>

<> 국민회의 우세 (8)

이기문(인천계양.강화갑) 이윤수(성남수정) 조성준(성남중원) 문희상
(의정부) 이석현(안양동안을) 안동선(부천원미갑) 배기선(부천원미을)
남궁진(광명갑)

<> 민주당 우세 (3)

원혜영(부천오정) 제정구(시흥) 이규택(여주)

<> 무소속 우세 (1)

임사빈(동두천.양주)

<> 경합 (15)

인천부평갑(신.조진형-민.정정훈) 부평을(신.이재명-국.신용석)
서구(신.조영장-국.조철구) 안양동안갑(신.심재철-국.최희준) 파주
(신.박명근-자.이재창) 수원장안(신.이호정-민.유용근-자.이병희) 안양만안
(신.박종근-국.이준형-민.김준용) 부천소사(신.김문수-국.박지원-자.박규식)
평택을(신.이자헌-국.서화택-자.허남훈) 안산갑(신.안재문-국.김영환-
민.문영희-자.김동현) 안산을(신.이상용-국.천정배-민.장경우) 과천.의왕
(신.안상수-국.이동진-자.박제상) 군포(신.강창웅-국.유선호-민.여익구-
자.심양섭) 고양갑(신.이국헌-국.이영복-자.황인형) 고양을(신.이택석-
국.김덕배-민.홍기훈)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일자).